캐나다 입국자 호텔 격리 22일 시행

지정 호텔 목록 18일 공개··· 직접 숙박 예약해야
출발 전-도착격리 후 ‘총 3번 PCR 검사 실시’
육로 여행객도 2주 격리 후 “PCR 재검사 의무화

해외발 항공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호텔 격리 의무화 조치가 오는 22일(월)부로 전격 시행된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2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캐나다로 입국하는 항공 여행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PCR 재검사를 시행하고, 지정 호텔 시설에서 3일간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22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입국자들은 밴쿠버, 캘거리, 토론토, 몬트리올 등 4개 국제공항 가운데 캐나다에 처음 도착하는 도시에 호텔을 예약해야 한다. 호텔 예약 정보는 오는 18일(목)부터 온라인으로 제공된다.

단, 호텔 격리자들은 코로나19 음성 결과시 자택에서 2주간 격리할 수 있다. 그러나 양성이 나올 경우에는 정부 지정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각 여행객들은 출발 전 미리 숙박을 선택하고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숙박 가격에는 객실, 식사, 청소, 감염 예방 및 통제 조치, 교통 및 보안과 관련된 비용이 포함된다.

정부는 앞서 3일간의 호텔 격리 투숙 비용을 2000달러로 추산했으나, 이러한 호텔 숙박 비용은 격리 장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새 규제에 따라 모든 입국자들은 비행기 탑승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과 동시에 도착 즉시 코로나19 PCR 재검사를 받게 된다.

정부는 자가격리 기간이 끝날 무렵에도 PCR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캐나다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총 3번의 PCR 검사가 필요하게 되는 셈이다.

트뤼도 총리는 “정부 지정 호텔에 묵게 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얻고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할 때 철저한 자가격리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해야만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입국자들은 추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나머지 14일 간의 격리 조치를 완수해야 한다. 연방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4개 보안업체에서 자택격리자들의 관리·감독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발표에서 미국-캐나다 국경의 육로 입국자에 대한 변경 사항도 추가로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15일(월)부터 육로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PCR 음성결과서 제출 의무화 조치와 관련해, 상업용 트럭 운전사와 의료진 및 긴급 서비스 제공자와 같은 필수 근로자들을 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22일부터는 국경 입국자들을 대상으로도 14일간의 자가격리 이후 코로나19 재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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