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올해 이민자 유입 20만 명 예상
“이민자 수요 많은 주택시장·대학 등 타격”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캐나다로 넘어오는 신규 이민자 수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가 지난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신규 영주권 취득자 수는 당초 예상치에서 약 17만명 감소한 20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캐나다가 올해 신규 이민자 수를 약 37만 명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에서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RBC의 앤드루 아곱소위츠(Agopsowicz) 경제전문가는 “올해 이민자 수가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이민자 회복세 역시 코로나19의 경과에 달려있다고”고 분석했다.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캐나다의 노동 시장과 인구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이민자 수 감소로 인한 파장이 경제 전반에 걸쳐 나타날 것이란 설명이다.
보고서는 노동력 부족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분야는 도심 임대 및 주택 시장과 대학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가 성장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위기 대응책으로 나온 전례 없는 재정적자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젊은 인구 증가가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한편, 현재 캐나다에서는 올해 3월 18일 이전에 영주권이나 유학 허가증(스터디 퍼밋)을 소지한 외국인만 입국이 허용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전년 대비 영주권 취득자 수가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선포한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오는 6월 30일부로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향후 이민자 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원문
https://www.vanchosun.com/news/main/frame.php?main=1&boardId=1&bdId=68778&sbdtype=
Chinese 
Korean 
Eng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