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이민자 18만여 명 ‘20년래 최저’

2020년 영주권 취득자 전년비 절반 감소
국경 강화로 ’40만 수용 계획’도 차질 예상

캐나다의 기존 이민율은 약 0.9%로, 1인당 이민자 수가 미국보다 세 배나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번에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의 이민자들을 환영하면서 지난해 이민률은 0.5%까지 떨어지게 됐다.

이민부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이민자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이민자 수용 목표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민부의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최대 40만1000명의 이민자를 맞이하고, 2022년에는 41만1000명, 2023년에는 42만1000명의 이민자를 각각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민 계획은 앞으로 강화될 국경 제한과 여행 금지 조치를 고려할 때 정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물론 백신 접종률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률이 떨어지게 되면 상황이 뒤바뀔 가능성은 있다.

이민부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이민자들을 환영한다는 약속을 확고히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민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래 전국의 새로운 이민 신청과 기존의 이민 신청을 계속해서 처리해 오고 있다. 이는 대유행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이민 제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보다.

마르코 멘데치노 이민부 장관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캐나다의 이민 계획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일단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억제되면 캐나다의 이민자 수는 연간 4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예기치 않은 차질을 빚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원격 작업과 더 많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처리를 통합하기 위해 운영을 확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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