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비자 사기 유학생 체포

ICE, 워싱턴 DC 포함 15명 일망타진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는 미국 체류를 위해 유학생 취업 비자인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프로그램을 부정하게 사용한 유학생 15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국 소속 ICE에 따르면 허위 취업 조사팀 ‘Operation OPTical Illusion’이 지난 21일 OPT 프로그램을 이용해 허위로 취업 사실을 보고한 15명의 유학생을 체포하였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대부분의 학생은 인도인이었으며 이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기업에서 일한다고 속이고 OPT 프로그램 비자로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고 밝혔다.

OPT 프로그램은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최대 1년 동안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유학생 취업 비자 프로그램이다.

이번 체포는 워싱턴DC를 포함해 보스턴, 휴스턴, 피츠버그, 해리스버그 등 여러 도시에서 이루어졌으며 체포된 이들은 인도인 11명, 리비아인 2명, 세네갈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이었다.

국토안보국에 따르면 OPT 프로그램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사기 사건은 많은 미국인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용납될 수 없으며 이번 발표는 이민제도법이 확실히 시행된다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ICE 수사 담당자는 “이번 체포는 시작에 불과하며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유학생의 신분 유지에 실패하거나 위반하는 모든 유학생은 추방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ICE는 사기 완화를 위한 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 방문객, 학교들이 연방 이민법을 준수하도록 보장해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수사 단계를 통해 사기 고용주와 위반한 학생 모두 계속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ICE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의 불법 이민자 체포를 늘리겠다고 경고했으며 카운티에 더 많은 연방 요원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