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권 파워, 코로나에 직격탄순위는?

전 분기 대비 순위 13계단 떨어져
한국은 91개국으로 전체 5위 기록

캐나다 여권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세계에서 가장 ‘파워’ 있는 여권 18위에 그쳤다.

글로벌 국제교류 전문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여권 파워는 108점으로, 단 67개국만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여권 파워 지수에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58개국으로 전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까지만 해도 순위는 5위(131개국)로 상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순위가 크게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세계 개방성 점수를 65%나 감소시키면서 나타난 결과다. 조사 결과 세계 경제 포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세계 관광객의 56%가 지난 2019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반면 독일은 지난해에 이어 단독으로 99개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게 되면서 1위에 올라섰다. 독일에 이어 스웨덴, 핀란드 그리고 스페인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중 전체 5위를 차지한 한국은 올해 리투아니아와 헝가리, 일본과 함께 91개국으로 공동 순위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지난 분기 독일·스페인·룩셈부르크 등 3개국과 함께 135개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게 되면서 공동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무비자로 91개국, 도착비자로 39개국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사전 비자 발급이 요구되는 국가는 68개국으로 확인된다.

이외 덴마크, 노르웨이, 스위스, 뉴질랜드 등 4개국이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네덜란드, 포르투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 9개국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등 앞서 유럽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던 국가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동성 점수에서 80점 이상이 하락하면서 여권 파워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국가가 98개국으로 전체 순위에서 19위로 밀려난 미국은 올해 여권 지수에서도 동일한 순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