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6월부터 BC주 최저시급 17.4달러

10개 주 중 전국 최고 수준 유지

매년 물가상승률 반영 법안 상정

집권 이후 빠르게 최저시급을 높여 왔던 BC NDP 정부가 올해도 다시 최저시급을 올리며 전국 10개 주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BC주 노동부는 6월 1일부터 최저시급을 17.4달러로 인상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작년 6월 16.75달러로 올리며 10개 주중에 가장 높은 시급을 보였는데, 이번에 다시 0.65달러를 인상하게 된 것이다.

주정부는 2023년도 인플레이션에 감안해서 3.9%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다른 8개 주도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최저시급을 조정하고 있다. 작년말 기준으로 BC주가 10개 주 중에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온타리오주가 16.55달러였기 때문에 올해 최저시급에서도 BC주가 최고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공무원의 최저시급은 16.66달러이다.
헤리 바인즈 노동부 장관은 “BC주는 최저 시급을 받던 주에서 최고 시급을 받는 주가 됐다. BC주에서 가장 낮은 시급을 받는 노동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률에 뒤쳐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주정부는 자동적으로 전년도의 인플레이션 비율에 따라 최저시급을 조정하는 법안2(Bill 2) 수정안을 상정했다. 매년 최저시급 인상은 6월 1일에 예정된다. 단 농업 분야는 추수를 감안해 12월 31일에 인상된다.

한편 BC주는 2001년 최저시급이 8달러였는데, 자유당이 집권하고 나서 2010년까지 동결을 했었다. 2011년에 2번 최저시급을 올려 8.75달러와 9.5달러로 올랐다. 이후 2013년과 2014년 동결했다가 2015년부터 10.45달러, 2016년 10.85달러에 인상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 NDP 정부가 들어서면서 매년 최저시급을 인상하면서 이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시급을 받는 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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