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딴 자격증으로 취업 쉬워진다

BC주, 해외 기술 자격증 인증 절차 간소화

올가을 법안 상정… 전문 인력 유

BC정부가 해외에서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에 대한 자격 인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올가을 새로운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10일 콴틀렌 폴리테크닉 대학 써리 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BC주 내 전문 인력 유치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외 자격증 인증이란 캐나다가 아닌 해외에서 경험한 교육, 기술 및 근무 경력이 캐나다 표준에 필적하는 능력으로 인정받는 과정을 말한다.

올가을 상정될 이 법안은 BC 규제 기관들의 자격 증명 절차를 개선해 해외 전문 인력의 취업 장벽을 해소하고, 이민자들이 그들의 기술을 이용해 BC주에서 일자리를 잡기 쉽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령, 해외에서 취득한 치과 면허의 경우 BC주에서 자격증을 새로 따는데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변화로 자격증 인증 절차가 간소화된다면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비 수상은 이날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기술력을 갖춘 인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결과, 그들은 (해외 자격증 인증의 어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었고, 돈도 많이 벌지 못했다.”며 “이러한 결과는 우리가 원하는 BC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책무성, 공정성, 투명성, 그리고 효율성을 포함한 여러 주제 아래 전문 규제 기관에 대한 새로운 책임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외 자격증을 인증할 예정인 신청자들은 편견 없이 공평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그리고 불필요한 지연 없이 전문가 인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BC정부는 이러한 변화가 BC주 내 건설, 환경 과학, 교육 및 사회 사업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자료에 따르면 BC주는 앞으로 10년간 38만7000명의 신규 이민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수는 BC주 일자리의 약 3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