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외국인 근로자 급증

작년 22만개 일자리 승인…전년비 68%↑

노동 착취 피해 우려

◆ 2020년 5월6일 멕시코 출신의 임시 외국인 근로자가 퀘벡주 미라벨의 베리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

임시 외국인 근로자들이 캐나다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과 인력부족 상황에서 외국인에 대한 고용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연방정부가 기업들의 이주 노동자에 대한 고용 권한을 확대한 후 고용주들은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Temporary Foreign Worker program)을 통해 2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승인받았다.

연방고용사회개발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 외국인 근로자 승인은 전년보다 68% 급증했다. 4분기에만 약 6만9천 개의 일자리를 채웠다. 주로 농장과 식품가공 공장 노동자들이 많았고,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공학 기술자, 요리사, 트럭운전사, 건설노동자, 간호조무사 등이 포함됐다.

기업들의 임시 외국인 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한 고용이 늘자 캐나다는 수십 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는 지난해 100만여 명이 늘어 1957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2.7%의 증가율을 나타났다.

비영주권자만 60만 명이 증가했는데 이들 중에는 유학생들과 TFW 프로그램 외에 임시 근로자들이 포함됐다.

통계청 보고서는 연방정부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이민자들게 구애하고 있지만 영주권자 임시 거주자의 증가는 주택과 인프라 및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경제학자들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기업들이 높은 임금을 지불하는 것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고용주에게 묶여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착취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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