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요 직종 경력자, 영주권 기회 준다

‘의료•기술•운송’ 등 5개 분야, EE 新카테고리 지정

“업무 경험•기술 있다면… 영주권 신청 자격 부여”

캐나다가 극심한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가 높은 직업군의 경력을 갖춘 이민자들을 적극 환영한다.

숀 프레이저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31일 성명을 통해 연방 이민 프로그램인 익스프레스 엔트리(EE) 후보자를 위한 카테고리 기반 선발 추첨을 조만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카테고리 기간 선발 추첨이란 의료, 기술 운송 등 수요가 높은 직업군에서 경험과 기술을 가진 이민자들을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새로운 이민 시스템이다.

현재 EE 프로그램은 선발 풀(Pool)에 들어간 이민 지원자들의 나이, 학력, 언어 숙련도, 업무 경험 및 잡오퍼 여부와 같은 요소에 따라 점수가 부여되는 구조다.

때문에 선발 점수를 충족한 지원자들은 초청장(ITA)을 받은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만, 점수가 부족한 지원자들은 수요가 높은 직업군이라도 선발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정부는 ▲의료, ▲과학•기술•공학•수학, ▲목수, 배관공과 같은 기술, ▲운송, ▲농업 및 농식품 등 5개 분야를 선정해, 이중 어느 분야든 업무 경험이 있는 EE 이민 신청자들은 영주권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5개 카테고리에 적합한 세부 직업의 전체 목록은 이민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의료 분야에는 척추지압사(Chiropractor), 준간호사(LPN), 마사지 치료사(Massage therapists), 검안사(Optometrists) 등이 포함된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캐나다에서 불어 사용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프랑스어 능통자도 EE 후보자를 위한 카테고리 기반 선발 대상으로 분류했다.

프레이저 장관은 “EE 시스템에 대한 이러한 변화는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는 전국의 노동시장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숙력된 노동자를 확보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또한 경제를 성장시키고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별 카테고리에 대한 초청 시기와 신청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발표될 전망이다